
청주 여행의 시작, 명암저수지에서 느낀 아침의 따뜻함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이었지만 그날도 평소처럼 집안은 바쁜 일상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소파에 앉아 TV를 보던 중, 갑자기 문을 열어 놓는 아내가 등장했다.
그녀의 눈빛에는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나에게 깜짝 제안이 떠올랐다. "청주 명암저수지 가서 오리배 타고 빵집에 커피 한잔 할래?" 라며 말이다.
나는 순간 더운 날씨와 여행의 적절성에 대해 머뭇거렸다. 하지만 차가운 여름 바람이 불어오던 그 시간, 아내는 나를 끌어안듯 미소 지으며 "함께 가자"라고 외쳤다.
결국 나는 옷을 챙겨 준비하며 청주 여행의 첫 장면을 마친 듯했다. 여유로운 주말이 기대되었다.
그날 아침, 집 안에서부터 시작된 작은 모험은 나와 가족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물해 줄 것이라 생각했다.
명암저수지 주차를 둘러싼 예상치 못한 발견
오전 10시 30분쯤 차가 명암저수지 상가 건물 앞에 도착하였다. 그때는 여름의 한여름이었고, 차량은 조금씩 밀려들어 가느라 불안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주차 공간을 찾기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마치 숨겨진 보석 같은 빈자리를 찾아서 차를 세웠다.
상가 주차장과 명암보트 주차장을 비교해 보면, 후자는 현지인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곳이지만 여유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유리했다.
두 곳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여행 예산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해 주었다. 이는 내가 청주를 처음 방문한 순간의 작은 기쁨이었다.
이렇게 간단히 차를 멈추고 내리는 과정에서 나는 마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는 듯한 기대감을 느꼈다.
오리배 타기: 물 위에 떠 있는 따뜻한 추억
주차가 끝나자 곧장 보트 선착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저수지 둘레길은 약 3km 길이이며, 여정 중에는 오리 가족을 만나는 순간도 있었다.
오리를 바라보며 인사할 때마다 그 작은 생명체들이 한껏 귀여워 보였다. 물 위에서 떠 있는 배는 지붕 덕분에 더위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때 나는 오리배를 타기 전까지의 불안과 고민을 뒤로하고, 온몸으로 자연과 하나되는 기쁨을 체험했다.
또한 배 위에서 잉어밥을 주는 재미도 있었는데, 그 순간마다 새와 물고기가 함께 즐기는 모습을 보며 웃음이 절로 나왔다.
물리적인 여유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휴식과 재충전을 느낄 수 있는 오리배 타기는 청주 여행의 하이라이트였다.
청주의 맛, 듀레베이커리에서 만나는 달콤한 마무리
오리배를 즐겁게 타고 나서 명암저수지 근처에 위치한 빵집 듀레베이커리를 찾아갔다. 이곳은 청주 시내에서 손꼽히는 베이커리 카페 중 하나다.
신선하게 구워진 빵의 향기가 코를 간질이며, 그 달콤함을 한 입에 담아먹어보면 평소보다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나는 특히 바게트와 크로아상을 즐겼다.
그날의 여름이 덥지만 빵집 안은 시원하고 아늑했다. 마치 작은 오션처럼 차가운 음료를 곁들여 먹으며 하루를 정리했다.
우리 가족 모두는 이곳에서 한 번 더 서로에게 미소를 건네며, 청주 여행이 끝난 뒤에도 기억에 남을 따뜻한 순간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빵집 앞에서 찍은 사진은 그날의 추억을 되새길 때마다 웃음이 터지는 작은 기쁨이었다.
가을 청주의 숨겨진 보석, 진천 백곡천 코스모스
며칠 전 나는 가을 여행지를 찾다가 우연히 진천의 백곡천에서 촬영된 황화 코스모스를 본 뒤 눈이 번쩍 열렸다. 그 사진은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꽃밭이 방대하게 펼쳐져 있었다.
논과 하천 사이에 흐르는 시골 풍경 속으로 발을 들여보면, 물결치는 논의 파란색과 코스모스의 붉음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졌다. 나는 그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었다.
청주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농도와 경관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차를 타고 가면 주차장은 조금 협소하지만, 일찍 방문하면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백곡천 입구 근처에는 깨끗하게 관리되는 화장실이 있어 편리했다. 코스모스를 따라 걸으며 한 벤치에 앉아 사진을 찍는 순간도 잊지 못할 기억이다.
그날의 가을은 차분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으로, 자연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내면의 평온을 찾았다.
백곡천 주변에서 즐기는 다양한 체험
가족과 함께 백곡천에 방문했다면 농다리와 연계된 여러 명소를 동시에 둘러볼 수 있다. 진천 지역에서는 대추, 인삼, 포도 등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장터가 열려있다.
또한 미르 309 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무주탑 현수 보행교로 유명하며,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곳을 걸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두타산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에서는 우리나라의 지형이 닮은 모습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며 교육적인 의미를 더했다.
각 명소마다 특색 있는 경험과 함께 청주의 가을 풍경을 완성한다. 그리하여 방문객들은 다양한 체험을 통해 기억에 남는 여행을 할 수 있다.
가족 모두가 이곳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며, 다시 한 번 자연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했다.
동부창고: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문화 예술 공간
청주 시내에 위치한 동부창고는 옛날 담뱃잎 창고가 리뉴얼된 곳으로, 이제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이 열리는 문화 예술 공간이다. 나는 이곳을 청주 여행의 두 번째 코스로 선택했다.
차를 주차하고 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활용하며, 이후 일정에 따라 추가 요금이 부과되는 구조다. 이는 방문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동부창고가 전하는 새로운 문화 경험
이곳은 예전보다 훨씬 밝아진 색상과 새롭게 설치된 조형물로 인해 이전의 낡음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건물 전체를 노랗게 페인트칠한 점도 눈에 띈다.
동부창고에서는 가을 축제가 예정되어 있다. 2025년 27일과 28일 오후에는 밴드 공연, 마술공원 체험 프로그램 등 다섯 가지 테마로 구성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청주 공예비엔날레와 연계해 무료 관람이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 방식을 적용한다. 이는 방문객에게 편리함과 함께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카페 C에서 느끼는 독특한 분위기
동부창고와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 C에서는 목조 트러스 지붕이 그대로 남아 있어 독특한 감성을 자아낸다. 이곳은 특히 '만잔'이라는 주제로 공예품 전시가 열리고 있다.
나는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창고 내부의 예술적 요소를 관찰했다.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공간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청주 시청 임시청사 1층 공예전시관
동부창고에서 이어지는 문화제조창 건물의 1층에 위치한 공예전시관에서는 도자기, 가방 등 다양한 수공예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이곳은 청주 시청 임시청사의 일부로 운영된다.
이 전시관에서 나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기회를 얻었다.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문화적 경험과 함께, 손에 남는 따뜻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마무리: 청주 여행의 여운
이번 글은 명암저수지와 백곡천, 동부창고를 포함해 다양한 장소에서 느낀 청주의 아름다움과 매력을 담아낸 것이다. 각각의 지역마다 독특한 분위기와 체험이 존재한다.
나는 이 여행을 통해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예술적 공간에서 감성을 자극받았다. 또한 가족과 함께 추억을 만들며 청주의 풍부한 문화와 경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청주를 방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이번 글이 작은 안내서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를 찾아 나갈 예정이다.